그 나라를 알려면 음식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한국 음식을 알아야 하는데요.
오늘은 성균관대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종로3가점으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해주셨습니다.
메뉴가 외국인 학생들 입맛에도 맞으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는데요.

맵지 않으면서 만드는 재미가 있는 김밥과 궁중떡볶이를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약 150명 정도의 성균관대 외국인 학생들이 방문해주셨는데요.
많은 인원이 한번에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기 위해 총 3개 강의실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강사님 외 종로3가 직원분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모두의 노력과 성균관대 학생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원활한 쿠킹클래스가 진행되었는데요. 우선 강사님의 시연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담당해주는 분이 강사님 옆에서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은 맛과 질감은 물론이고 색감까지 조화롭도록 신경쓰는데요.
색과 맛, 영양을 모두 잡은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김밥입니다.
조리 과정이 손이 많이 가지만 음식에 대한 정성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더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150여명의 외국인들을 한번에 진행하기에 기본적인 재료 학원에서 미리 준비를 하였고,
계란지단을 썰고 햄, 당근 등을 볶는 과정은 학생들이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만들 김밥의 종류는 원조김밥과 참치김밥입니다.

밥에 밑간하는 방법, 재료를 손질하고 야채를 볶는 방법, 김밥을 마는 법 등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설명해 주셨는데요.
강사님의 시연을 한 장면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적고,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문화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느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예쁜 김밥이 완성되고 궁중떡볶이에 대한 시연도 바로 이어졌는데요.

시중에서 파는 궁중떡볶이보다 고기를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강사님이 단순히 요리를 하는 방법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떡볶이를 처음 먹었던 시점부터 변화되는 과정까지 전달해주셨습니다.

단순히 조리과정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음식 문화를 조금이라도 전달하고 싶은 강사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시연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실습이 시작되었는데요. 이번 실습은 4인 1조로 진행되었습니다.

재료를 손질하고 볶는 과정은 문제없이 척척 진행되었는데요,
김밥을 마는 걸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김밥발의 앞뒤를 구분하기 어려워했는데요~
속 재료를 너무 많이 넣어서 속이 터지기도 하고 안 말려서 끙끙거리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여기저기에서 김밥을 말다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터진 김밥을 수습하려고 김을 하나 더 붙여 왕 김밥을 만드는 학생들도 있었고,
김밥 속 밥에 간장을 넣어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옆에서 강사님과 조교선생님이 열심히 통역하면서 도와주신 덕분에 모두 무사히 음식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준급으로 요리를 완성한 팀도 있었고, 김밥 옆구리는 터졌지만 개성강한 음식을 완성한 팀도 있었습니다.^^

완성된 김밥과 궁중떡볶이는 학원에서 준비한 김치와 따끈한 계란국과 함께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어보니깐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힘든지 몰랐다면서 너무 유익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요리학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한국 음식과 문화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가까운 지점으로 연락주세요^^